아이를 키우는 일은 축복이지만, 그만큼 부담도 큽니다.
특히,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고 양육비가 늘어나는 시대엔 정부의 육아지원 제도를 제대로 아는 것이 곧 가계살림의 핵심 전략이에요. 다행히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수준 높은 부모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.
하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 “뭘 신청해야 하지?” 헷갈리는 분들이 많죠.
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 복지제도 10가지를 카테고리별로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이 글 하나면 아이 키우는 부모님이 놓치지 말아야 할 모든 지원을 알 수 있습니다.

1.현금으로 바로 체감되는 ‘금전 지원제도’ 5가지
부모가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건 바로 “얼마를 받을 수 있나?”입니다.
정부는 출산부터 초등 입학 전까지 단계별로 현금성 지원을 제공합니다.
① 아동수당 (기본 중의 기본)
대상: 만 0~7세(초등학교 입학 전) 아동
금액: 월 10만 원
신청: 복지로 또는 주민센터
지급일: 매월 25일
2025년 현재는 모든 소득계층 아동에게 보편 지급됩니다. 아이 2명이면 20만 원, 3명이면 30만 원을 매달 받는 셈이죠.
💡 꿀팁: 출생신고 시 주민센터에서 ‘출생신고 + 아동수당 일괄신청’ 가능
② 첫만남이용권 (출산 즉시 지원)
대상: 2022년 1월 이후 출생한 모든 신생아
금액: 200만 원 바우처 (국민행복카드 지급)
용도: 아기용품, 병원비, 예방접종비 등 자유 사용
유효기간: 출생일로부터 1년
출산 직후 아기용품 구입비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지원으로, 카드에 포인트처럼 충전되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③ 영아수당 (24개월 미만 가정)
대상: 만 0~23개월 아동
금액: 월 100만 원 (현금 + 바우처 형태)
신청: 복지로 또는 주민센터
2025년부터는 기존 ‘가정양육수당’이 통합되어 모든 24개월 미만 아동에게 동일하게 100만 원이 지급됩니다.
👉 어린이집에 다니면 보육료로,
👉 집에서 돌보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어요.
④ 다자녀가정 지원금 (2명 이상 가정)
대상: 18세 미만 자녀 2명 이상
내용: 지자체별로 출산장려금, 교통비, 공공요금 감면 등 제공
예시:
서울시: 다자녀 교통비 할인
부산시: 출산가구 수도요금 30% 감면
💡 팁: ‘정부24 → 지방자치단체 복지서비스 검색’에서 내 지역 혜택 확인 가능
⑤ 육아휴직급여 (부모의 실질 소득 보전)
대상: 만 8세 이하(초등 2학년 이하) 자녀가 있는 근로자
내용: 육아휴직 중 평균임금의 80%, 월 최대 150만 원 지급
기간: 최대 12개월
또한 ‘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’를 이용하면 두 번째로 휴직하는 배우자는 첫 3개월간 100% 지급(월 최대 250만 원) 받습니다.
2. 아이 성장 단계별 ‘서비스·바우처 지원제도’ 3가지
단순 현금지원 외에도, 아이 발달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서비스형 복지제도도 꼭 챙겨야 합니다.
⑥ 영유아 발달 바우처 (건강검진 + 발달 지원)
대상: 만 0~6세 아동
내용: 연 1회 영유아 건강검진 + 발달 평가 + 상담 지원
신청: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병원 직접 예약
검진 후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, ‘발달재활서비스’나 ‘언어치료 바우처’로 연계될 수도 있습니다.
⑦ 아이돌봄서비스
대상: 만 12세 이하 아동
내용: 정부가 아이돌보미 인건비의 최대 85% 지원
신청: 아이돌봄포털(www.idolbom.go.kr) 또는 주민센터
부모의 맞벌이, 야근, 출장 등 상황에 따라 시간제(시간 단위) 또는 종일제(하루 돌봄)로 신청 가능합니다.
💡 예시: 맞벌이 부부의 5세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 시, 시간당 13,000원 → 정부 지원 후 실제 부담 2,000~3,000원 수준
⑧ 어린이집·유치원 보육료 지원
대상: 만 0~5세 아동
내용:
어린이집: 월 약 50~60만 원 보육료 지원
유치원: 월 약 30만 원 유아학비 지원
신청: 복지로 또는 어린이집/유치원 직접 신청
이 제도는 ‘국가가 부모 대신 보육료를 지급’하는 방식으로, 사립 어린이집이라도 등록만 되어 있으면 거의 전액 지원됩니다.
3. 부모의 일·가정 양립을 돕는 ‘근로·돌봄 지원제도’ 2가지
아이 돌봄과 일, 둘 다 놓칠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근로 복지형 제도를 마련했습니다.
⑨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
대상: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
내용: 주 15~35시간 근무로 단축 가능
급여: 근무시간에 따라 고용보험에서 일부 보전
예를 들어, 하루 8시간 근무 중 2시간만 단축해도 그 시간의 급여 손실분 일부를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급여로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.
💡 활용 팁: 육아휴직 대신 ‘단축근무’로 활용하면 퇴사 없이도 경력 단절을 피할 수 있습니다.
⑩ 가족돌봄휴가·휴직제도
대상: 가족이 아플 때 돌봐야 하는 근로자
내용: 연 10일 이내 가족돌봄휴가 가능 (무급 or 회사 규정에 따라 유급)
신청: 회사 인사팀 또는 고용노동부 ‘근로자 휴가제도 안내’
특히 아이가 아프거나 코로나·독감 등으로 격리될 때, 어린이집 증빙서류 제출 시 합법적으로 쉴 수 있는 제도입니다.
🌿 부모가 꼭 알아야 할 ‘육아 복지신청 꿀팁’
단순히 제도를 아는 것보다 신청 시기와 경로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.
💡 ① 복지로 ‘맞춤검색’ 활용
👉 복지로 홈페이지접속 → “나에게 맞는 복지서비스 찾기” 클릭 → 아이 나이, 부모 소득, 지역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제도를 자동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.
💡 ② 한 번에 신청하기: 주민센터 ‘일괄신청 서비스’
출생신고 시 아동수당, 영아수당, 첫만남이용권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.
‘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’로 불리며, 서류를 따로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.
💡 ③ 지역별 추가혜택 꼭 확인
서울, 경기, 부산 등 각 지자체는
중앙정부 외에 자체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.
예를 들어,
서울시: 출산축하금 100만 원 + 다자녀 교통비 지원
부산시: 출산가구 수도요금 감면
경기도: 경기아이행복통장 운영 (월 10만 원 저축 시 도에서 10만 원 매칭)
👉 ‘정부24 → 복지서비스 → 지자체별 혜택’ 메뉴에서 확인 가능
부모 복지는 ‘혜택’이 아니라 ‘권리’입니다 육아는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큰 일입니다.
그래서 국가가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렇게 다양한 복지제도를 만들어둔 것이죠.
하지만 아는 사람만 혜택을 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.
복지는 찾아야 받을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, 조금이라도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면 꼭 신청해보세요.
아이의 첫 웃음과 부모의 여유를 지키는 건, 결국 이런 ‘작은 복지의 힘’입니다.
2025년,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이 조금 더 편안하게 육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. 🌷